“장애인 특별공급으로 청약 당첨됐습니다” – 현실 후기와 준비 방법

준비부터 당첨까지, 실전 정보와 솔직 후기

1. 장애인 특별공급, 정말 당첨이 될 줄 몰랐습니다

청약이라고 하면 대부분 “가점이 높아야지”, “운이 따라야지”라는 말을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어요. 게다가 매번 높은 경쟁률을 보고 나면, 청약은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느껴지기 일쑤였죠. 하지만 저는 **‘장애인 특별공급’**이라는 제도를 통해 실제로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었습니다.

처음엔 이 제도가 있다는 것조차 몰랐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시청 홈페이지에서 특별공급 항목을 확인하게 되었고, ‘장애인도 청약 기회가 주어지는구나’라는 걸 알게 됐어요. 국가등록장애인이라면 누구든 조건만 맞으면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도요. 사실 막연한 기대감이었고 큰 기대는 안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몇 달 후 청약 결과 알림 문자에 ‘당첨’이라는 글자가 떴을 때는 너무 놀랐고, 한동안 믿기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도 장애인 본인 또는 가족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이 제도를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장애인 특별공급은 일반공급에 비해 경쟁률이 낮고, 일정 물량이 법적으로 배정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히 현실적인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저처럼 가능성을 모르고 지나치는 분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 과정과 실제 팁들을 나눠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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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장애인 특별공급, 어떻게 준비하고 신청할 수 있을까?

장애인 특별공급은 민간분양·공공분양 모두에서 제공되는 제도입니다. 등록장애인 본인이 할 수 있습니다. 세대주 요건, 무주택 요건 등이 필요합니다. 각 공급마다 조금씩 다르니 반드시 모집공고를 꼼꼼히 확인하셔야 해요.

제가 실제로 신청했던 과정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 장애인 특별공급 청약 준비 단계

1. 모집공고 확인 -  장애인 특별공급 | 장애인 | 경기도민 복지 | 분야별 정보 | 경기도청

경기도청 -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

모집공고는 수시로 확인하고, 해당 페이지에서 "모바일 알림신청"도 가능하므로, 반드시 알림신청하여 모집공고를 모두 파악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저는 경기도 거주자여서, 경기도청 사이트에서 공고를 확인했어요.

 

서울 거주자는 아래 서울 복지포털 사이트에서 확인가능합니다.

장애인 주택 특별공급 알리미 | 서울복지포털

 

2. 모집공고의 서류 출력 및 작성

장애인 특별공급은 온라인 신청이 불가하고, 주민센터에 방문하여 신청 가능하므로, 서류를 꼼꼼히 챙겨 작성해야 합니다.

서류 종류가 많으므로 잘 챙겨서 작성해야 합니다.

 

여기서 타입(59, 74A, 84B 등)을 잘 선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요, 제가 선택한 타입의 경쟁률이 매우 낮았어서, 당첨되기엔 애매한 점수였는데도 불구하고, 커트라인 점수가 다른 타입에 비해, 20-30점 정도 낮아서, 정말 운좋게 당첨되었어요.

 

일반적으로 A타입이 경쟁률이 높은 편이고,

분양가가 매우 높은 경우, 분양가가 높은 84보단 59가 경쟁률이 높은 것 같고,

84와 74를 비교하면, 84보단 74가 경쟁률이 더 낮은 것 같습니다.

 

3. 제출기간 내에 주민센터에 방문하여 서류 제출

장애인 특별공급 신청기간은 대부분 1주일 남짓이라 제출기간이 빡빡합니다.

주민센터에 도착하면, 서류발급해주는 창구에서, 지방세납입증명서(각 세대 구성원의 도장 필요, 전국단위는 온라인출력불가하므로 주민센터에서 발급함)를 먼저 발급받은 후에,

장애인 특별공급을 신청 받는 주민센터의 담당자(장애인 복지창구 등)에게 서류를 제출합니다.

 

누락된 서류가 있거나 문제가 있으면 담당자에게 연락이 오므로, 서류 제출후 며칠 동안은 연락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4. 당첨명단 공고일에 당첨여부 확인

당첨명단은 1.번의 모집공고에서 함께 확인 가능합니다. 청약 일정에 따라 당첨명단 공고일이 미뤄지기도 하므로, 수시로 들어가 잘 확인해야 합니다.

 

5. 당첨된 경우, 특별공급 청약일에 청약홈을 통해 청약하기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인데, 장애인 특별공급은 특별 공급 중 "기관 추천"에 해당하므로,

본청약의 특별공급 청약일에 반드시 청약신청을 해주어야 합니다.

이걸 안하면 청약 포기가 되어 버립니다.

 

이후 본청약 당첨공고일이 되면, 청약홈에서 동호수까지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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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당첨 이후 현실적인 준비와 느낀 점

청약 당첨이 된 후, 가장 먼저 들었던 감정은 ‘기쁨’보다는 걱정과 책임감이었습니다.
‘계약금은 어떻게 준비하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할까?’, ‘입주까지 몇 년 걸리는데 기다릴 수 있을까?’ 같은 현실적인 고민이 바로 뒤따라왔죠.
장애인 특별공급이라고 해서 혜택만 있고, 과정이 쉬운 건 아닙니다. 계약부터 입주까지 꼼꼼히 준비하지 않으면 불이익이 생길 수 있어요.

제가 경험하며 느꼈던 주요 포인트를 몇 가지 정리해봅니다.

✅ 당첨 후 준비 체크리스트

• 분양가와 계약금 확인 → 자금 계획 수립
• 중도금 대출 가능 여부 및 소득요건 체크 
• 전매제한, 실거주 조건 등 단지별 규정 확인
• 계약 포기 시 향후 특별공급 제한 조건 숙지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이 경험을 통해 국가제도가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체감했습니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온다’는 말은 진리였습니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주거 안정에서까지 밀려야 할 이유는 없으며,
장애인 특별공급은 그런 사람들에게 단 한 번의 현실적인 사다리를 내밀어주는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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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모른 채 지나치지 마세요

청약을 알아보기 전까지만 해도 저는 늘 ‘사는 집은 남의 것, 내 집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제도가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서류를 하나씩 준비하며 그 가능성이 현실로 바뀌었고,
마침내 당첨이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 등록장애인이거나 장애 가족이 있는 분이라면,
지금 바로 ‘장애인 특별공급’이 가능한 단지를 확인해보세요.
단 한 번의 시도라도, 누군가에게는 인생이 바뀌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